무등일보

국내 증시 끝없는 추락···밑바닥은 어디인가

입력 2022.09.28. 17:00 수정 2022.09.28. 17:08 댓글 1개
경기침체·인플레이션에 연중 최저점 터치
달러 급등세…외국인 2천800억원 순매도
코스피·코스닥 시총 하루 새 54조원 증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421.5원)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223.86)보다 54.57포인트(2.45%) 내린 2169.29에 , 코스닥은 전 거래일(698.11)보다 24.24포인트(3.47%) 하락한 673.87에 거래를 종료했다. 뉴시스

경기침체 우려와 국제 인플레이션 압박에 국내 증권 시장이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다시 한번 크게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천223.86) 대비 54.57포인트(2.45%) 내린 2천169.29에 마감했다. 이는 약 2년2개월전 인 2020년 7월10일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또 코스닥은 전 거래일(698.11)보다 24.24포인트(3.47%) 떨어진 673.87에 마쳤다. 이는 기준 2020년 5월7일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가 증시를 움직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천459억원, 코스닥에서 1천34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닥에서 734억 순매수했지만 코스피에서 1천782억원 팔며 하락세에 일조했다.

개인만이 코스피에서 3천251억원, 코스닥에서 734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시총은 코스피에서 42조9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조2천억원 각각 감소해 하루 새 54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침체 우려 확산과 달러의 강세, 파운드화 약세 등의 여파로 보여진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14에 대한 중국 수요가 부진해 증산을 철회하는 등 경기침체 전조증상을 드러냈고,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부양책 카드를 꺼낸 영국이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

고공행진을 달리는 달러도 악재와 악재를 거듭하면서 더욱 치솟았다. 전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급등하면서 전 거래일(1421.5원) 보다 18.4원 오른 1천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3월 16일(1440.0원) 이후 13년 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는 외국인의 이탈과 기관의 패닉셀로 유도됐고, 국내 증시의 상장사의 절반 가까이가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피에서는 약 46%가 코스닥에서 41%가 신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6일 연속, 대표 성장주 중 하나인 카카오는 9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는 이틀 연속 장중에 20만원선이 붕괴됐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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