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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대 고금리 적금, 만기에 얼마 받나

입력 2022.09.29. 05: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금리 높지만 월 납입한도 20만~30만원 제한

홍보·마케팅 목적…우대금리 조건 채워야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금리 인상기를 맞아 최고 금리가 연 10%를 넘는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은행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으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대부분 홍보 목적이 강한 상품으로 만기가 짧거나 납입한도가 제한적이라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수신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인터넷은행 등에서 다양한 고금리 특판 이벤트가 시행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해 출시한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을 다음 달 14일까지 판매한다.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최고 연 1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10%의 '웰뱅워킹적금'을 선보였다. 6일 출시해 일주일 만에 1만좌가 판매됐다. 가입기간 동안 집계된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는 구조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에 룰렛 결과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고 금리는 연 10%다.

특판 적금 상품은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만기가 짧거나 납입한도가 제한적이다. 이에 만기에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는 많지 않은 수준으로 '목돈 모으기'와는 거리가 멀다.

신한 플랫폼 적금은 6개월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저축한도는 30만원 이하다.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연 9.0%포인트를 적용해 최고 연 1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최대 저축한도인 30만원씩 납입해 최고 금리를 적용할 경우 만기에 원금 180만원과 함께 이자 5만7750원(세전)을 받게 된다.

웰뱅워킹적금은 12개월 단일 약정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1%에 계약기간 동안 집계된 걸음 수에 따라 1~8%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월 납입액 한도인 20만원씩 납입해 최고금리 10%를 받을 경우 만기에 13만원(세전)의 이자를 받게 된다.

케이뱅크 '코드 K적금'은 1년 만기로 월 납입금액은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최고 10% 금리를 적용한 만기 시 세전 이자는 19만5000원이다.

특판 적금은 은행의 홍보와 마케팅 성격이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과 다른 산업과의 협업이 이뤄지면서 제휴 목적의 고금리 적금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카드 등 상품 가입을 위해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 플랫폼 적금의 경우 야쿠르트와 손을 잡았다. 카카오뱅크도 이마트를 시작으로 마켓컬리, 해피포인트. 카카오페이지, 오늘의집, 카카오톡 등과 파트너적금을 제휴한 바 있다.

이에 최고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상품 구매나 신규 가입, 이벤트 참여 등으로 조건을 채워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신한 플랫폼 적금의 우대금리 9%포인트를 받으려면 가입 직전 3개월 이내 적금을 보유하지 않아야 하며 만기 5영업일 전까지 hy(한국야쿠르트)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웰뱅워킹적금은 계약기간 동안 500만보를 걸어야 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걸음 수 집계를 위해서는 충청남도체육회가 운영 중인 '걷쥬' 앱(App)을 설치해야 한다. 또 웰컴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에서 적금 납입액을 6회 이상 이체하면 1%포인트가 추가 제공된다.

케이뱅크 룰렛이벤트는 신규 가입 고객이 대상으로 다른 조건은 없으나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운'이 필요하다. 룰렛을 돌리면 연 5·6·8·10% 금리 중 하나에 당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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