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호 데뷔전 선발 공개···손흥민 넣고 김민재 막는다뉴시스
- [부고]이나리(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부사장 겸 헤이조이스 대표)씨 부친상뉴시스
- 佛 연금개혁 반대시위로 파리서만 하루 903건 화재 발생뉴시스
- LG전자, 공급망 탄소중립 대응···협력사 ESG 강화 돕는다뉴시스
- [현장] 남양유업, 뇌전증 인식개선 앞장···"21년째 특수분유 생산도"뉴시스
- 이복현 "주거형 오피스텔 DSR 조정···예금보호한도 상향 검토"(종합)뉴시스
- LS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아시아하키연맹 부회장 선출뉴시스
- 한수원 "원전 수소제거설비 설치 때 안전검증 완료"뉴시스
- '처분 불복' 학폭 가해자, 강남에 몰려···집행정지·행정소송 최다뉴시스
- 주 69시간 근로 관련 2030 민심 잡기 위한 여당·정부·대통령실의 선택은? [뉴시스Pic]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임차권 등기 명령 4872건…역대 최대 기록
"전세사기 아니어도 입주물량에 전세가 하락 계속"
국토부, 다음주 중 '전세사기 종합 대책'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지난해부터 고금리 여파로 인한 빌라·오피스텔 등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거래절벽에 따른 역전세난 확산으로 신축 빌라 등에 거주하던 임차인들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
3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지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487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226건)보다 51.02% 증가했다. 이는 대법원이 통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전·월세 계약 만료 시점에서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 법원의 명령을 통해 받는 권리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보험 신청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해당 수치의 급증은 그만큼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한 달 신청 건수는 약 200~300여건 수준이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거래절벽이 시작된 하반기 이후부터 ▲8월 352건 ▲9월 407건 ▲10월 427건 ▲11월 580건로 급격히 늘기 시작해 지난달 결국 월 1000건을 넘겼다. 특히 이른바 '빌라왕' 사건이 이슈가 된 이후인 지난해 12월에는 한 달 동안에만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1153건이나 접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또한 임차인의 갱신거절 통지가 임대인에게 도달했음이 확인돼야만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임대인으로부터 문자 답장을 받지 못하면 내용증명, 공시송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서울 중구의 한 신축빌라에 거주하는 30대 신혼부부 A씨는 "전세대출금리가 너무 올라 2년 만기를 앞두고 퇴거를 통보했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해 몇 차례 말다툼이 오갔다. 알고 보니 집주인이 단돈 500만원에 갭투자를 한 집이었다"며 "임차권 등기 설정을 위해선 퇴거 통보에 대한 임대인의 답장이 꼭 필요한데 계약상 명의자인 집주인의 딸은 연락을 전혀 받지 않아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또 HUG 등의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하지 못한 경우 직접 강제경매를 통해 보증금을 보전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강제경매 신청 건수도 최근 들어 계속 늘고 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제경매 개시결정은 6049건으로 지난해 10월(4822건) 대비 25.4% 증가했다. 전달(5905건)에 비해서도 2.4%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강제경매는 절차가 매우 길고 복잡해 임차인들이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데다 경매로 주택을 매각하더라도 국세 등 선순위 채권이 먼저 회수되고 나면 남는 금액은 턱없이 모자라는 등 임차인의 피해를 불러오는 사각지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빌라 등 주택에서 전세부실에 따른 피해 급증 우려가 크다며 임차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악의적인 임대인의 전세 사기가 아니더라도 2023년은 전년에 비해 약 5만호 정도 입주물량이 늘어날 예정"이라며 특히 입주가 많이 몰리는 지역이나 대단지 위주로 전세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되는 만큼 주택 임차인은 만에 하나 있을 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안전판을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도 빌라 등 주택 전세시장 안정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 주관 '전세 사기 피해 임차인 법률지원 합동 TF'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집주인에게 사전 고지를 않고도 임차권 등기를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다음 주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종합 대책도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는 적정 전세가격, 불법·무허가 건축물 여부 등을 확인해 깡통전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안심전세 애플리케이션(앱)', 전세피해 지원센터 추가설치 및 HUG 전세보증보험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사기 대책은 다음주 중 발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지만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며 "보증보험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던 악성 임대인 명단은 법 개정 문제로 당장 앱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관련 내용을 담은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와 신용정보보호법과의 상충 문제 등으로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국토부는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앱에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시세보다 저렴' 광주 매입임대주택 117가구 공급, 자격은? 뉴시스 제공LH광주전남지역본부가 광주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117가구의 입주자를 각각 모집한다. 전세사기에 따른 민간 빌라 임대 수요 위축과 월세값 상승 속에 저렴하고 안전한 공공임대가 대거 공급되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국토부는 16개 시도에서 ‘23년도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 검증을 거쳐 이르면 6월 초부터 입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취업준비·직주근접 등을 위해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특성을 고려해 풀옵션(에어컨·냉장고·세탁기등)으로 공급하며,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19∼39세)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입주순위가 결정된다.국토교통부 제공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주택 등에서 시세 30~40%로 거주할 수있는Ⅰ유형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60~80%로거주 할 수있는 Ⅱ유형으로 공급된다. Ⅰ유형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부부합산 90%)여야 신청할 수 있고, Ⅱ유형은 100% 이하(부부합산 120%·1~3순위) 또는 120% 이하(부부합산 140%) 신혼부부가 대상이다.세부 입지와 주택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를 통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신청은 각 지역별로 오는 4월 초부터다.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
- · '북새통' 이루는 소액생계비대출···한달치 예약 98% 마감
- · 신용보증기금, 광주·전남 지역 스타트업 간담회 개최
- · 드디어 체포된 '테라 사태' 권도형···어떻게 잡혔나
- · 삼성 300조 투자로 집값 1억 뛴 '이곳' 어디길래?
- 1분양가 보다 낮은 '마이너스피' 매물 속출..
- 2'시세보다 저렴' 광주 매입임대주택 117가구 공급, 자격은?..
- 3"송중기도 다녀갔다" 광주 벚꽃놀이 명소 어디길래?..
- 4'범현대' 노현정 남편 건설사, 자금난에 법정관리 신청..
- 5여기로 갈까? 전남 벚꽃명소 주변 맛집..
- 6이자율 1300% 악몽, 안 끝났다···불법사금융 여전히 활개..
- 7"대파부터 한우 등심까지" 롯데마트, 최대 40% 할인..
- 8치킨 시키면 3만원? 교촌 다음달 가격 3000원 인상..
- 9광주 오피스텔서 방화 의심 불..
- 10삼성 300조 투자로 집값 1억 뛴 '이곳' 어디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