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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대였던 카드론 평균금리 15%까지 치솟아
카드업계 "대출금리 반영까지 수개월 소요돼"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며 카드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주로 발행하는 여전채 금리가 두 달 새 1.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에 카드론 등 대출금리가 언제 내릴지 차주들의 관심이 쏠린다. 시중은행은 조달금리가 떨어지자 대출금리를 곧바로 인하했다. 이에 반해 카드사들은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3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입장이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여전채 AA+ 3년물 민평금리는 4.256%였다. 여전채 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지난해 10~11월 6.0%대까지 급등했는데, 이후 지난해 12월1일 5.845%, 지난달 2일 5.536%을 기록하는 등 두 달 새 1.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여전채 금리가 4.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은행처럼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통상 대출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가량을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를 통해 조달한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치며 여전채 금리는 계속해서 올랐다. 이에 카드사들은 카드론(장기대출)·현금서비스(단기대출)을 비롯해 자동차할부 대출금리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12~13%대를 유지하던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해 11월 14.84%, 12월 15.0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여전채 시장이 안정화되며 여전채 투자 수요가 살아났다. 이에 카드사들은 앞다퉈 채권 발행에 나섰다. 지난달 6일 롯데카드가 1100억원 규모의 여전채를 발행한 이후 삼성카드가 1300억원, 신한카드 1200억원, 현대카드 200억원 등을 발행했다. 신한카드(AA+급)는 지난달 19일 3년 만기채권을 4.207% 금리에 발행했는데, 이 회사가 열흘 전 발행한 3년 만기채권과 비교해 0.617%포인트 낮았다. 발행 당일 민평금리(4.509%)보단 약 0.3%포인트 낮았다.
카드 이용자들은 조달 환경이 개선된 만큼 '급전창구'로 불리는 카드론 등의 금리가 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중은행은 지난해 12월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의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지난달 주담대 변동금리(신규)를 많게는 4%대 중반대까지 내렸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연 8%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해 12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조달금리가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진 수개월의 시차가 소요되며,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대출금리를 바로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상 시중은행은 대출의 상당 부분을 담보·보증 설정을 통해 최종적인 손실을 낮출 수 있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조달금리 변동을 곧바로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카드사는 신용대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용 고객의 신용도 역시 시중은행보다 낮은 만큼 은행들보다 더 보수적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편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전채로 조달한 자금은 카드사 자금조달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에 해당하는 수준이고, 실제 조달비용이 대출원가 산정에 포함되기까진 통상 3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며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금리 하락은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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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카드론 연체...'급전' 현금서비스도 급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경기 둔화 속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 이용 금액이 늘고, 연체율도 뛰어 카드사 건전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34조1천210억원으로, 작년 말(33조6천45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 22일 오후 서울 시내거리에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이 부착돼 있다. 2023.05.22. kch0523@newsis.com[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최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이 증가해 카드사들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1년 사이 1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론 등의 차주들은 중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의 비중이 높아 실제 상환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31일 금융감독원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34조1210억원으로 지난해 말(33조6450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늘었다. 특히 생계형 급전에 대한 수요가 높은 50대는 10조9950억원으로 지난 2019년 8조5340억원보다 2조4500억 가량 증가했다.카드론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4분기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고금리 기조와 이로 인한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중저신용자들이 비교적 심사가 까다롭지 않은 카드론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집중됐기 떄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대출잔액 중 은행권 대출은 전체의 60.6%인 61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포인트 증가한 데 비해, 비은행권 대출잔액은 전체의 39.4%인 401조3000억원으로 24.3%포인트 늘었다. 전체 차주 중 70%가량이 다중채무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인 것을 감안하면 다중채무자들의 카드론 취급 역시 늘어난 것이다.이와 함께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일제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 대로 올라섰다. 회사별로는 롯데카드가 1.49%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카드는 1.37%, 우리카드는 1.35%, KB국민카드는 1.19%를 기록했다. 이 외에 하나카드가 1.14%, 삼성카드 1.10%으로 나타났다. 1%대 아래의 연체율을 기록한 것은 현대카드가 0.95%로 유일하다.◆카드론 연체만 문제 아냐…집계되지 않는 '현금서비스'카드론 외에 단기현금대출(현금서비스) 등 타 대출상품의 잔액도 불어나고 있다.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달 기준 누적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국내 결제 기준 6조1838억원으로 집계돼 전달(6조1789억원)보다 49억원 늘어났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지난 1월 6조 2261억원을 기록한 뒤 2월에 6조951억원으로 약 1300억원 감소했지만 3월에 6조1789억원으로 집계돼 상승 전환했다.현금서비스 잔액의 증가 역시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의 이용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금서비스는 단기대출로 DSR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별도 대출 심사없이 이용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현금서비스 금리가 지난 3월말 기준 연 18.41%에 달해 법정최고금리(20%)에 근접했음에도 잔액이 늘어난 이유다.문제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단기대출로 분류돼 연체율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행 연체율 집계는 카드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을 기준으로 산정해 현금서비스 연체는 집계 자체가 되지 않는다.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지난달 리볼빙 잔액은 7조1729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2740억원)보다 약 1조원 증가했다. 카드사 별로는 삼성카드의 잔액이 309억원(2.43%) 증가해 최대 폭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하나카드는 4453억원으로 약 1.68% 올랐다.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다. 결제대금 중 일부를 연체 없이 상환 연장할 수 있지만, 수수료율(대출금리)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보다 높아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가까워 취약차주들이 상환을 제때 못할 수도 있다.업계의 건전성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3.5% 수준에서 3연속으로 동결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는만큼 업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카드사들이 서로간의 불필요한 출혈 경쟁보다는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내실 다지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래 현금서비스는 카드론 대출의 '돌려막기'를 위한 용도로 차주들이 이용해 카드론 (잔액)이 줄면, 현금서비스의 잔액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왔다"며 "이는 최근 카드사들이 카드론 대환대출을 늘려 만기 도래 시점을 연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만 대환대출을 통한 만기 연장에도 상환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출 기간이 짧은 현금서비스와 맞물려 부실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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