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후 헬스클럽·요가·필라테스 등 미용 관련 업종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KB국민카드가 실내 마스크 해제일(1월30일)을 기점으로 전후 2주간(1월9~22일·1월30일~2월12일)을 비교한 결과 헬스클럽·요가·필라테스 업종의 매출이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부관리·피부과 업종은 10.7% 늘었고, 화장품 업종은 8.7% 올랐다. 이들 업종의 전체 평균 증가율은 10.9%로 나타났다.

이 중 화장품 업종의 매출액을 보면 온라인의 경우 22.5% 증가해 오프라인보다 훨씬 큰 증가폭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바디케어·헤어 제품이 25.3% 증가했고, 메이크업·클렌징·선케어·스킨케어 등 얼굴 제품이 21.1%로 증가했다. 향수·화장용품(손거울·화장솜 등)은 27.1%로 늘었다.

얼굴 제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피부 제품(페이스 메이크업)의 매출액은 27.3% 증가했다. 입술 제품(립 메이크업)의 매출액은 22.3%, 눈 제품(아이 메이크업)은 26.8% 각각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눈, 30대는 입술, 40대와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얼굴피부 제품의 매출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편 실외 마스크 해제 전(지난해 9월26일) 대비 실내 마스크 해제 후 매출액을 비교해 보면 입술이 71.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얼굴피부 56.3%, 눈 52.8% 순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순차적 마스크 해제에 따라 마스크 속에 가려졌던 안면 관련 화장품의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였음을 보여준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후 화장품, 건강관리, 피부미용 등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는데 특히 화장품 제품은 얼굴 피부와 입술, 눈 등 전체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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