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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시키면 3만원? 교촌 다음달 가격 3000원 인상

입력 2023.03.24. 10:37 댓글 5개

기사내용 요약

"10년간 원자재 납품가 동결…수익구조 악화로 인상 불가피"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4월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치킨의 이번 권장 가격 조정은 품목별로 500~3000원 사이로 진행한다. 주요 한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상향한다. 이외 메뉴는 사이즈와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원~2500원 상향한다.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은 가격 조정 없이 동결한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 년간 악화된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 비용이 상승하고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올라 가맹점 영업 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교촌 본사는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해왔다. 분담비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교촌은 "비용 상승 요인을 분담하며 동종업계 대비 낮은 제품 가격대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본사 지원도 한계에 부딪히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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