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호 아나, 기안84와 '이것' 다르다···내손내집 비화 공개뉴시스
- 침묵 속 수어의 묵직한 울림···국립극장, 연극 '우리 읍내'뉴시스
- 음주운전하다 스쿨존서 초등생 숨지게 한 60대, 첫 재판뉴시스
- "영상 보면서 바로 쇼핑"···유튜버 제품 판매 기회↑뉴시스
- "하락세 끝났나" 미국 집값 2개월 연속 반등 뉴시스
- 제주, 대체로 흐림···낮 기온 22~24도뉴시스
- 경기남부 오전부터 맑음...낮 최고 26~28도뉴시스
- "바다와 환경 지키자"···유통업계, 지속가능 소비에 '진심'뉴시스
- 다시 오르는 비트코인···4000만원 돌파하나뉴시스
- 상임위원장·혁신위 놓고 '자중지란'에 빠진 민주당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 상생금융 선도할 것"
이복현 금감원장 "상생해야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

[서울=뉴시스] 최홍 이주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고객들이 건의한 주거형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정과 관련해 상반기에 논의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예금보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현재 물밑에서 금융당국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산을 위한 시중은행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감원장과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 등이 참석했다. 고금리로 인한 금융부담 등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이자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고객 대출이자 부담이 상승하는 부분과 관련해 은행들도 어느 일정 부분 분담해야하지 않느냐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상생금융 지원안은 일시적 기부나 지원이 아니고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하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 정 행장은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고객과 상생할 수 있도록 상생금융을 선도하겠다"며 "이런 부분이 전 금융권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한은행은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 금리 0.4%포인트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3%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4%포인트 ▲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1.5%포인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차보전 기간 종료에 따라 금리가 인상될 수밖에 없는 대출에 대해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이차보전 기간을 연장해 이자비용을 줄여준다.
취약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올 2분기 중 시행 예정이던 지원책을 이달 말로 앞당겨 시행한다. ▲신용등급 하락 시 금리 상승분 최대 1%포인트 인하 ▲금리 7% 초과 취약 중소기업 최대 3%포인트 금리 인하 ▲변동금리 대출 고정금리 전환 시 현재 금리 유지 등이다.
이날 참석한 신한은행 고객들은 금감원과 신한은행에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30대 직장인 박지숙씨는 "전세대출을 이용했는데 처음이다보니 용어나 절차가 많이 힘들고 전세사기가 심해 어렵기도 했다"며 "만약에 청년들이 처음 받는 대출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용욱 신한은행 개인·WM그룹장은 "신한은행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전세대출 계약 관련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세사기 방지를 위한 확정일자 정보 연계 시험 사업도 국토부와 추진 중이다. 또 신한은행의 헤이영 플랫폼에 마련된 주거안정상품 소개와 전월세 계약 체크리스트가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복현 금감원장은 주거용 오피스텔과 관련해 DSR 규제로 잔금을 치르기 어렵다는 고객 의견에 대해 "젊은 분들의 최초 주거 마련 과정에서 오피스텔이 주거 목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나 제도가 경직돼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며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개선책을 발표할 것이다. 현재 각론 부분을 정리 중인데 상반기 지나지 않도록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 원장은 예금보호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고객의 지적에 대해 "현재 물밑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SVB 및 CS 사태에 대한 국내 금융시장의 문제는 확실히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리스크 관리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은행의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자리 잡아 고객과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나아가 은행이 장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감원도 자영업자 금융애로에 귀 기울이고 해소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처럼 은행도 고객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함께 나아갈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앞으로도 자영업자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좋은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더욱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win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치솟는 카드론 연체...'급전' 현금서비스도 급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경기 둔화 속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 이용 금액이 늘고, 연체율도 뛰어 카드사 건전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34조1천210억원으로, 작년 말(33조6천45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 22일 오후 서울 시내거리에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이 부착돼 있다. 2023.05.22. kch0523@newsis.com[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최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이 증가해 카드사들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1년 사이 1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론 등의 차주들은 중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의 비중이 높아 실제 상환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31일 금융감독원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34조1210억원으로 지난해 말(33조6450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늘었다. 특히 생계형 급전에 대한 수요가 높은 50대는 10조9950억원으로 지난 2019년 8조5340억원보다 2조4500억 가량 증가했다.카드론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4분기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고금리 기조와 이로 인한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중저신용자들이 비교적 심사가 까다롭지 않은 카드론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집중됐기 떄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대출잔액 중 은행권 대출은 전체의 60.6%인 61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포인트 증가한 데 비해, 비은행권 대출잔액은 전체의 39.4%인 401조3000억원으로 24.3%포인트 늘었다. 전체 차주 중 70%가량이 다중채무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인 것을 감안하면 다중채무자들의 카드론 취급 역시 늘어난 것이다.이와 함께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일제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 대로 올라섰다. 회사별로는 롯데카드가 1.49%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카드는 1.37%, 우리카드는 1.35%, KB국민카드는 1.19%를 기록했다. 이 외에 하나카드가 1.14%, 삼성카드 1.10%으로 나타났다. 1%대 아래의 연체율을 기록한 것은 현대카드가 0.95%로 유일하다.◆카드론 연체만 문제 아냐…집계되지 않는 '현금서비스'카드론 외에 단기현금대출(현금서비스) 등 타 대출상품의 잔액도 불어나고 있다.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달 기준 누적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국내 결제 기준 6조1838억원으로 집계돼 전달(6조1789억원)보다 49억원 늘어났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지난 1월 6조 2261억원을 기록한 뒤 2월에 6조951억원으로 약 1300억원 감소했지만 3월에 6조1789억원으로 집계돼 상승 전환했다.현금서비스 잔액의 증가 역시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의 이용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금서비스는 단기대출로 DSR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별도 대출 심사없이 이용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현금서비스 금리가 지난 3월말 기준 연 18.41%에 달해 법정최고금리(20%)에 근접했음에도 잔액이 늘어난 이유다.문제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단기대출로 분류돼 연체율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행 연체율 집계는 카드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을 기준으로 산정해 현금서비스 연체는 집계 자체가 되지 않는다.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지난달 리볼빙 잔액은 7조1729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2740억원)보다 약 1조원 증가했다. 카드사 별로는 삼성카드의 잔액이 309억원(2.43%) 증가해 최대 폭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하나카드는 4453억원으로 약 1.68% 올랐다.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다. 결제대금 중 일부를 연체 없이 상환 연장할 수 있지만, 수수료율(대출금리)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보다 높아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가까워 취약차주들이 상환을 제때 못할 수도 있다.업계의 건전성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3.5% 수준에서 3연속으로 동결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는만큼 업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카드사들이 서로간의 불필요한 출혈 경쟁보다는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내실 다지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래 현금서비스는 카드론 대출의 '돌려막기'를 위한 용도로 차주들이 이용해 카드론 (잔액)이 줄면, 현금서비스의 잔액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왔다"며 "이는 최근 카드사들이 카드론 대환대출을 늘려 만기 도래 시점을 연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만 대환대출을 통한 만기 연장에도 상환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출 기간이 짧은 현금서비스와 맞물려 부실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 · 다시 오르는 비트코인···4000만원 돌파하나
- · 시장 따라 널뛰는 국민연금 수익률···중기자산배분안 주목(종합)
- · 카카오페이, 대환대출 서비스 31일 출시
- · 은행권, '원스톱' 대환대출 가동에 "고객 이탈 막아라"
- 1함평나비축제 "어묵 1만원·번데기 4천원"···日유튜버 “실화냐..
- 2남궁민, '서울숲' 자가 매입까지 19년···시세 차익 약 16..
- 3“올 여름 5일 빼고 비”…역대급 장마 소식에 '이 제품' 검색..
- 4분양·인허가·착공 트리플 급감···2~3년 뒤 신축 부족 우려..
- 5광주 시민들이 추천한 광주 여름꽃 명소..
- 6"비상구 온몸으로 막았다"···아시아나 승무원 대처 주목..
- 7"편도 최저 8400원" 성수기 제주도 항공권 특가 ..
- 8두툼한 회가 생각난다면? 광주 여기 어때요?..
- 9대환대출 서비스 이용방법은···"15분이면 갈아타기 OK"..
- 10"이제 직접 고친다"···삼성, 갤럭시 '자가 수리' 국내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