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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문가 6명 부동산 시장 진단…바닥론 의견 분분
"일시적 반등일 뿐…금리인상 등 불확실 요인 지속"
"하반기 하락폭 더 커질 것…강남 입주 물량 부담"
"이미 바닥 확인…거래 활성화는 가격 반등의 신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6개월 이상 계속 떨어지던 서울 서초구와 강동구 아파트값이 하락을 멈췄다. 1·3 부동산 대책,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부동산 기대 심리가 살아나면서 전반적으로 아파트값 하락 폭이 줄어들고 일부 지역에선 반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도 조금씩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2429건(24일 기준)으로 1년4개월 만에 2000건을 넘어섰다. 이에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25일 뉴시스는 부동산 전문가 6명에게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전문가들 역시 '바닥론'과 '추가 조정론'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집값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하반기에 하락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시적 반등일 뿐…금리인상 등 불확실 요인 지속"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최근 나타나는 반등은 급매물들이 간헐적으로 소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집값 하락 우려가 여전해 높은 호가에 대해서는 수요자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본격적인 반등을 예상하긴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집값이 급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 빠른 투자 수요가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일시적 반등으로 보인다"며 "집값 하락기에도 한 번씩 반등하면서 계단식으로 우하향 하기 때문에 이번 반등은 작은 파도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금리 불확실성이 부동산 시장 최대 하방압력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는 기존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됐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자본 유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돼 우리나라 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 전반적인 집값 하락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값 하락세가 멈추려면 거래량이 더 늘어나야 한다"며 "거래량이 5년 평균치까지 올라와야 시장 하락기가 멈춘 것으로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 하락세 더 가팔라질 것…강남권 입주 물량 부담"
현재 집값 하락 폭이 축소되는 국면이지만 하반기에 하락 폭이 다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 부담이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강남3구에서만 1만 가구 가까운 새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이달 강남구 개포동에서 3375가구 규모의 '개포프레지던스자이'를 시작으로, 오는 5월 강남구 '대치푸르지오써밋'(489가구), 6월 서초구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339가구), 8월 서초구 '래미안 반포 원베일리'(2990가구) 등의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전셋값 하락이 가속화 하면 매매가격도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 수익률과 임대수익률이 역전된 상태이기에 금리 인상이 멈추더라도 주택 가격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며 "오히려 하반기 서초구와 강남구에 예정된 1만 가구의 입주로 수급적인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가파른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 가격을 떨어뜨리는 최대 원인인 거시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시장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대외적인 여건들이 좋아져야 하는데 주택 가격 반등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닥 확인" "거래 활성화는 가격 반등의 신호"
추가로 주택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거래량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데다 미국금리 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이유에서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가 이제 더 이상 많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떨어지는 추세"라며 "올해 1월과 2월 거래량을 보더라도 급매물이 소화되고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도 시너지를 내고 있어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 거래가 활성화 된다는 것은 가격 반등할 신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닥을 확인했지만 엘(L)자형 횡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영광 대우건설 빅데이터 연구원은 "집값 바닥은 확인한 상황"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대구도 수성구 아파트가 7억원하던 게 4억원까지 떨어지자 거래가 활발해졌다"며 "거래가 국지적으로 살아난 게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회복되고 있기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급매물을 중심으로 선도 투자자들만 움직일 뿐 일반 대중들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올해 주택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분양이 10만 가구까지 늘어난 후 다시 7~8만 가구로 줄어드는 시점이 일반 대중들이 매수를 고민하게 되는 시기로 내년 4~5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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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3만6000가구 분양···기지개 켜는 분양시장 전망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집값 하락세 속 이자 부담이 더해지며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천450건으로 전월(1천652건) 대비 48.3% 증가했다. 작년 3월(1천415건)에 비하면 무려 73.1% 늘어난 것이다.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2023.04.11. kch0523@newsis.com[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경기 위축과 건설 원자잿값 급등 등으로 굳게 닫혔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로 청약 흥행 단지들이 잇따르면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은 물론 중소·중견 건설사들까지 대거 분양에 나서기로 하면서 내달 분양 성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실제 내달 전국에서 3만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1분기 전국 분양 물량인 3만4700여 가구보다 많고, 올해 들어 월 기준으로 최다 물량이다.이달 들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3.1대1을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다만 분양시장은 입지와 분양가, 개발호재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아파트 총 3만6095가구가 분양된다. 앞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들이 미뤄지면서 연초에 집계했던 6월 분양 예정 물량 2만7000가구보다 30% 이상 증가했다.서울에선 6개 단지에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송파구 문정동 재건축 사업인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를 비롯해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상도11구역을 재개발한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다만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는 조합 내부 문제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경기도에선 시흥시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2133가구), 평택시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1152가구), 파주시 목동동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등 공공택지 물량이 많다. 강원도 원주·춘천, 충남 아산,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등에서도 신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서울과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지난 16일 진행한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1순위 청약에서 121가구 일반분양에 총 9550명이 몰려 평균 7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가구를 공급한 전용면적 59.9㎡ T형의 경우 최고 경쟁률로 총 494명이 청약해 4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또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1·2순위 평균 경쟁률이 198대 1, 최고 경쟁률은 356대 1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도 71가구 모집에 4961명이 청약하며 평균 69.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공공분양에서도 경쟁률이 치솟았다. 지난 3월 진행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3단지'는 사전신청 예약 마감 결과 500가구 모집에 1만9966명이 접수해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청년 경쟁률이 무려 118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평균 33.2대1로 마감했다. 1·2순위 일반공급에서도 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다만 지방에서 미달 단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단지 절반 이상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방에 미달 단지가 이어지면서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올해 1∼4월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49개 단지 중 25곳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미달됐다. 수도권 25개 단지 중 12개 단지(48%)에서 미달이, 지방에선 비수도권 24개 단지 중 13곳(54%)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나왔다.전문가들은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등에 딸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고금리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청약 대기 수요가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청약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등에 따라 분양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권 교수는 "앞으로 분양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옥석가리기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라도 분양가와 입지 여건 등에 따라 분양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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