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일제약 "국내 권리 보유 골관절염 신약, 유효성 입증"뉴시스
- 쇼골프, 국내 최초 日 100대 기업의 복합 리조트 인수뉴시스
- 삼성스팩9호, 코스닥 상장 첫날 140%대 급등[핫스탁]뉴시스
- "연말 통신비 줄이자"···U+유모바일, 추천 가입 시 '통신비 반값'뉴시스
- 왓챠 "이달 배리어프리 자막 콘텐츠 2배 이상 늘릴 것"뉴시스
- SK그룹, 최태원 사촌동생 '최창원 2인자' 체제 나올까뉴시스
- 추경호 "1월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원전산업 대화체 가동"뉴시스
- 임신 가능성 1%였다···황보라, 시험관 4차 과정 공개뉴시스
- 설현, 맥주 한잔도 깜찍하게[★핫픽]뉴시스
- 한-캐나다, 기후 대응 협력 강화···'기후대화' 매년 개최뉴시스
법정최고금리 근접 현금서비스·결제성 리볼빙 잔액↑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최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이 증가해 카드사들의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1년 사이 1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론 등의 차주들은 중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의 비중이 높아 실제 상환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31일 금융감독원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34조1210억원으로 지난해 말(33조6450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늘었다. 특히 생계형 급전에 대한 수요가 높은 50대는 10조9950억원으로 지난 2019년 8조5340억원보다 2조4500억 가량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4분기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고금리 기조와 이로 인한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중저신용자들이 비교적 심사가 까다롭지 않은 카드론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집중됐기 떄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대출잔액 중 은행권 대출은 전체의 60.6%인 61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포인트 증가한 데 비해, 비은행권 대출잔액은 전체의 39.4%인 401조3000억원으로 24.3%포인트 늘었다. 전체 차주 중 70%가량이 다중채무자(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인 것을 감안하면 다중채무자들의 카드론 취급 역시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일제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 대로 올라섰다. 회사별로는 롯데카드가 1.49%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카드는 1.37%, 우리카드는 1.35%, KB국민카드는 1.19%를 기록했다. 이 외에 하나카드가 1.14%, 삼성카드 1.10%으로 나타났다. 1%대 아래의 연체율을 기록한 것은 현대카드가 0.95%로 유일하다.
◆카드론 연체만 문제 아냐…다시 고개 든 현금서비스·리볼빙
카드론 외에 단기현금대출(현금서비스) 등 타 대출상품의 잔액도 불어나고 있다. 7개 전업카드사의 지난달 기준 누적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국내 결제 기준 6조1838억원으로 집계돼 전달(6조1789억원)보다 49억원 늘어났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지난 1월 6조 2261억원을 기록한 뒤 2월에 6조951억원으로 약 1300억원 감소했지만 3월에 6조1789억원으로 집계돼 상승 전환했다.
현금서비스 잔액의 증가 역시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의 이용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금서비스는 단기대출로 DSR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별도 대출 심사없이 이용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현금서비스 금리가 지난 3월말 기준 연 18.41%에 달해 법정최고금리(20%)에 근접했음에도 잔액이 늘어난 이유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도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지난달 리볼빙 잔액은 7조1729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2740억원)보다 약 1조원 증가했다. 카드사 별로는 삼성카드의 잔액이 309억원(2.43%) 증가해 최대 폭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하나카드는 4453억원으로 약 1.68% 올랐다.
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다. 결제대금 중 일부를 연체 없이 상환 연장할 수 있지만, 수수료율(대출금리)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보다 높아 사실상 법정 최고금리(연 20%)에 가까워 취약차주들이 상환을 제때 못할 수도 있다.
업계의 건전성 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3.5% 수준에서 3연속으로 동결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되는만큼 업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카드사들이 서로간의 불필요한 출혈 경쟁보다는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내실 다지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래 현금서비스는 카드론 대출의 '돌려막기'를 위한 용도로 차주들이 이용해 카드론 (잔액)이 줄면, 현금서비스의 잔액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왔다"며 "이는 최근 카드사들이 카드론 대환대출을 늘려 만기 도래 시점을 연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대환대출을 통한 만기 연장에도 상환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출 기간이 짧은 현금서비스와 맞물려 부실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전세보증금 떼이느니 월세"···빌라 월세 거래량 5만건 넘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서울 용산구 빌라촌. 2023.07.06 kmn@newsis.com[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무조건 월세만 찾아요."지난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근저당권이 없고, 등기부등본을 떼서 보여줘도 믿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세 사기 여파로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며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월세가 아니면 거래 자체가 안 된다"고 전했다.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제도 불신이 커진 가운데 빌라(다세대)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고 있다. 잇단 전세 사기로 임차인들이 전세를 꺼리는 데다,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올해 1~10월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이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서며 빌라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빌라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 빌라(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1만144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량은 5만1984건으로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빌라의 월세 거래량은 ▲2020년 2만8043건 ▲2021년 3만5688건 ▲2022년 4만6994건으로 꾸준히 상승했고, 빌라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서울 빌라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도 650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전세 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1~10월 7만636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올해 같은 기간 5만9456건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월세 거래에서도 반전세(보증부월세)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0월 서울 빌라 반전세 거래량은 1만2429건이었지만, 올해 1~10월에는 1만5200건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같은 기간 반전세 거래량은 2만9982건에서 3만2140건으로 7.2% 상승했고, 순수월세 거래량은 4583건에서 4644건으로 1.3% 늘었다.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월세 거래량이 8321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남구 3325건 ▲강서구 3192건 ▲광진구 3029건 ▲마포구 2918건 ▲강동구 2887건 ▲서초구 2871건 ▲은평구 2624건 순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빌라의 전세 기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잇단 전세 사기 사건으로 임차인 입장에서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 월세를 택하면서 월세 거래가 늘었다"며 "전세 사기 우려가 여전하고, 전세제도에 대해 불신이 커지면서 빌잔의 전세 기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 · 삼성스팩9호, 코스닥 상장 첫날 140%대 급등[핫스탁]
- · 헥토데이터-리디아AI, 맞춤형 건강 머신러닝 모델 개발 MOU
- · 유진기업, 지역사회 공헌 활동 펼쳐···"사회공헌활동 지속"
- · 베노티앤알, 웨어러블 로봇 사업 시동···자회사 개발 인력 채용
- 1부부싸움 중 생후 6개월 자녀 베란다서 던져 살해한 20대 친모..
- 2올해 가장 유용했던 연말정산 추가 공제 항목은..
- 3"회 10만원 이게 맞나···따지는 손님에게 욕설도" ..
- 4광주시, '미래차 선도도시' 날개 달았다..
- 5광주서 6개월 아이 15층서 던진 20대母···이틀전 '가정폭력..
- 6[날씨] 광주·전남 아침 영하권 추위···큰 일교차 '..
- 7삼천포82동우회, 사천시에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 기탁..
- 8사천시문화예술회관서 오페라 '사람의 묘약', 8~9일 공연..
- 9[속보]민주당 비명계 이상민, 탈당···"이재명 사당화 등 변질..
- 10'돌풍의 팀' 광주FC, 역대 최고 성적+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