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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전남형 ‘만원 아파트’ 인기 비결은?

입력 2023.11.17. 13:54 댓글 3개
출처: 이미지투데이

‘전남형 1만원 주택’ 지원 사업이 청년과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유입을 바라는 지자체와 주거문제 해결 등이 필요한 젊은 도시민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다. 청년·신혼부부의 지방 정착 프로젝트로 불리는 값싼 ‘전남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해 알아보자. 

첫 발은 화순군이 뗐다. 전국 최초 사례다. 화순읍에 있는 전용면적 49.9㎡(20평형)를 전세로 빌린 뒤 화순으로 이주한 18~49살 청년과 혼인 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에 재임대하는 ‘1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4~5월 1차 50가구 모집에 506명이 신청해 1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8월 2차 입주자 모집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입소문을 타면서다. 청년과 신혼부부 26호씩을 나눠 모집했는데, 청년 882명, 신혼부부 47명 등 총 929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각각 34대1, 1.8대1로, 1차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신안군이 벤치마킹했다. 신혼부부와 미취학 자녀가 있는 이주 가족을 대상으로 압해읍 동서리 팰리스파크 연립주택을 월 1만 원에 임대했다. 전용면적 85㎡(26평)에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됐다. 8월 초, 모집에 나선 결과 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5~25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나주시는 청년 임대주택을 무상, 이른바 ‘0원’에 제공한다. 입주자들은 매달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나주에 일자리를 얻어 전입하는 18~45살 청년 무주택자다. 올해는 송월·삼영동에 있는 부영주택 전용면적 49~66㎡(20~24평형) 임대 아파트에서 30가구를 시범 공급했다. 전입 예정자 68명이 접수했으며, 이들 중 57명이 선정됐다. 나주시는 2025년까지 임대주택을 100가구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자, 전남도가 이 정책을 받아들였다. 인구 소멸 지역으로 분류된 전남권 기초 지자체에 2035년까지 1년에 100~200가구씩 순차적으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순천·여수·나주·무안을 제외한 16개 군 지역이다.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방 소멸에 대응한 지자체 우수사례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현기자 pls2140@srb.co.kr · 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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